에버켐텍의 주요 원천기술은 수분산(Water dispersion)이다. 물에 녹지 않는 물질이 물 입자 사이사이 고루 섞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전기가 통하는 성질을 지닌 도전성 물질은 수분산시킨 소재 `컨티머(Contimer)`가 회사의 캐시카우다. 일종의 코팅제인 컨티머는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디스플레이 공정 과정 중 정전기를 방지해서 불량품이 나오는 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유청 단백질에 수분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차세대 필름이 되라는 의미로 다음(Next)과 차단벽(Barrier)을 합쳐서 이름붙인 `넥스리어(Nexrier)`다. 수용화해 액상으로 만든 유청 단백질을 필름에 입혔더니 산소를 막아준다는 특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동안 가장 많이 사용된 산소 차단 기능 필름은 일본 회사 쿠라레이의 OHP·화학 필름이었다. 이 대표는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은 가격 부분에서의 대체가능성도 중요한데, 우리 제품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넥스리어는 국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커피컵의 외포장지에 사용 중이다. 차후 즉석밥 식품의 포장재에 사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즉석밥 뚜껑에 들어가는 에틸렌비닐알코올(EVOH)을 대체할 수 있어서다. 이 대표는 "음식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넥스리어 적용 기술이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켐텍의 기업부설연구소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간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34개 우수기업연구소` 중 하나로 지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차량 에어백 원단에 입히는 물질을 완전히 친환경 물질로 대체할 수 있도록 안전한 소재를 개발하는 중이다.
""치즈 찌꺼기도 친환경 포장재로"...신소재 강소기업 `에버켐텍`", 한국경제, 2023년08월07일 수정, 08월11일 접속,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308069111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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