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플라스틱을 나무와 게 껍질로 만들었다구요?”
6일 오후 3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울산과 김천경기를 보기 위해 온 관람객들의 놀라운 목소리다. 홍보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이날 울산시는 경기장 한 켠에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홍보공간’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컵과 칫솔, 양말, 비닐봉투 등을 전시하고 배포했다. 이 제품들은 썩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그냥 버려도 자연에서 6개월이면 분해된다.
이 제품들은 한국화학연구원울산본부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기업이 이전받아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기초원료는 소비제품 생산기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한국화연울산본부는 나무로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니그닌’(흑액)을 기반으로 꽃게 껍질에 함유된 ‘키토산’ 등을 합성해 질기고 튼튼한 ‘썩는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울산시는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 ‘수요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와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81억원으로 국비 173억원과 민자 108억원으로 구성됐다.
울산시는 제품 상용화 단계전 실증사업을 2022년부터 하고 있다. 문수야구장, 축구경기장 등을 찾아 대시민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이날 홍보부스를 찾은 김모(34·여·무거동) 씨는 “그동안 플라스틱을 사용할 때 썩지 않기 때문에 환경훼손에 대한 불편함이 컸었는데,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이 상용화 된다니 신기하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제품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홍보부스 한 켠에는 폐기물 자동수거장비(RVM)를 설치해 사용 완료된 제품을 쉽게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회수된 제품은 울산시가 제공한 매립지에 매립해, 한국화학연구원이 생분해성을 확인하고 제품의 기술력을 실증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시민들의 탄소 저감 의식을 확산시켜 관련 기술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소재가 정착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시, ‘썩는 플라스틱’ 홍보 나섰다., 울산제일일보 2024년 10월 06일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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