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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플라스틱` 기술 개발에 진심인 기업들

• Wirter : KABPE  
• Date : 2024.10.23  
• Hits : 74

플라스틱이 포장수단에 활용되기 시작한 이후 채소나 고기, 사탕 등 종류와 관계없이 플라스틱을 포장재로 사용하지 않은 식품이 거의 없다. 포장재로서의 플라스틱은 대량 생산과 소비, 글로벌한 무역체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플라스틱이 주도했던 포장재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식품업계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옥수수 전분 기반의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재 기업 중 하나인 유니레버(Unilever)는 2025년까지 포장재에 25%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하고 2026년까지 30%, 2028년까지 40%의 플라스틱 발자국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카르트도르는 2022년부터 재활용 가능한 종이포장재로 변경되었다. 이는 팩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93% 감소를 가져왔으며, 연간 900톤 이상의 플라스틱사용량 절감효과를 보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스 브랜드 중 하나인 콜먼스 역시 모든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벗어나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옮겼다.

식품기업인 청정원은 2024년 추석선물세트 포장재로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않은 올페이퍼 패키지를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활용하여, 플라스틱과 비슷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무라벨 페트(PET)도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도 주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미네랄 워터 브랜드인 에비앙은 2020년 9월부터 라벨을 제거한 패키지를 유통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모든 페트병을 재활용 페트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의 음료기업인 아사히음료는 2018년부터 무라벨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2023년엔 무라벨 상품 판매량이 2019년 대비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6년 1월부터 생수의 무라벨이 의무화된다. 이에 포장재의 무라벨 뿐 아니라 경량화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초경량 생수병을 개발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 경량화했다. 이는 1997년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에 비해 약 57% 낮아진 것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 톤(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도에 민감한 냉동식품에서도 경량화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종합식품회사 동원F&B는 딤섬류 4종에 친환경 포장재인 미세발포필름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미세발포필름은 연포장(플라스틱 필름, 나일론, 알루미늄 포일 등 유연성을 가진 재료를 복합 다층 형태로 구성한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소재다.

동원F&B는 미세발포필름이 플라스틱 소재를 경량화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평균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냉동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 미세발포필름을 적용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제품의 원료부터 유통,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미세발포필름 사용을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0t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 외에도 단일한 플라스틱으로 포장재를 만들도록 해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외국의 경우 모든 것을 분리수거하는 게 아니라 분리수거 해야 하는 것을 분리수거 한다”라며 “모든 물품을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 제도를 활용하여 투명패트병, 우유팩 등 보증금제도의 대상을 늘려가면서 확실하게 재활용하는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유럽처럼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단일물질로 배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 플라스틱` 기술 개발에 진심인 기업들, 이코리아, 2024년 10월 22일 입력, 

https://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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