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생분해플라스틱생태계협회
  정보/자료 > 자료실

페루 화학산업 수입 회복세, 키워드는 ‘친환경’

• Wirter : KABPE  
• Date : 2024.11.27  
• Hits : 36

2024년 10월 기준, 화학제품 수입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

대한민국 폴리프로필렌, 계면활성제 수출 확대

페루 화학산업 동향

 

페루에서는 화학제품의 내수 생산 및 수출입이 모두 이뤄지고 있으나, 제조 인프라가 미흡한 상황으로 내수 생산보다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페루산업협회(Sociedad Nacional de Industrias, SNI)에 따르면 2023년 화학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다. 엘니뇨(El Nino) 현상에 따른 기후 변화가 농업 생산성을 하락시켜 비료 수요가 줄었고, 건설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며 페인트, 바니시(Varnish) 등의 수요가 하락했다. 2023년 수입액 역시 전년 대비 20.2% 급감했는데 주요 수입국인 중국,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각각 21%, 24.5% 감소했다.

 

<페루 화학산업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국가명

2021

2022

2023

2024.10

점유율

(2024)

1

중국

2,115

2,867

2,264

2,249

27.0

2

미국

1,726

2,090

1,577

1,383

16.6

3

콜롬비아

550

570

515

437

5.2

4

브라질

514

535

462

422

5.1

5

멕시코

473

501

435

371

4.4

6

러시아

478

342

255

319

3.8

7

독일

340

336

316

300

3.6

8

칠레

368

428

295

269

3.2

9

대한민국

365

388

268

234

2.8

10

스페인

282

267

246

232

2.8

전체

9,889

11,525

9,195

8,345

100

*참고: 수입액 CIF 기준

[자료: ADEX DATA TRADE, KOTRA 리마 무역관 정리(2024. 11)]

 

그러나 2024년 주요 산업 생산성이 회복하면서 화학제품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페루통계청(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e Informática, INEI)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 농·축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4.2%, 제조업은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수 경제 활성화로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상승하면서 2024년 10월 기준 화학제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3억 달러를 달성했다. 주요 수입 제품으로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비료 제조용 화학제품, 시안화나트륨 등이 있다.

 

2024 10월 기준 우리나라의 대 페루 화학제품 출액은 2억3400만 달러로, 이는 페루 화학제품 전체 수입의 2.8%에 해당한다. 한국은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화학제품을 페루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2024년에는 폴리프로필렌과 계면활성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국산 폴리프로필렌, 품질로 페루 시장 내 존재감 강화

 

우리나라의 대(對)페루 수출이 증가한 화학제품으로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이 대표적이다. 폴리프로필렌은 높은 열저항성, 내화학성, 내구성을 갖춘 플라스틱 소재로, 식품 용기, 병뚜껑, 건축용 단열재 제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페루에서는 폴리프로필렌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2024년 제조업 회복세와 함께 페루의 폴리프로필렌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대 페루 폴리프로필렌 수출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KITA)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까지 한국의 대 페루 폴리프로필렌(HS CODE 390210)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2007만 달러를 기록했다. 페루의 폴리프로필렌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중국(45.5%), 미국(11.0%), 칠레(10.0%), 브라질(8.4%)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KOTRA 리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루 폴리프로필렌 수입업체 K사의 후안 멘도사(Juan Mendoza)씨는 "한국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납기 준수가 정확해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중국 제품에 비해 한국 제품이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법률 제30884호를 통해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플라스틱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멘도사 씨는 "페루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과 생분해성(Biodegradable)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페루 제조기업들도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춰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친환경 원료는 페루에서 자체 생산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혁신 기술과 지속 가능한 제품들이 페루 시장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일회용 그밎.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1pixel, 세로 687pixel

[자료: 페루 정부 웹사이트(gob.pe)]

 

계면활성제, 친환경 트렌드 속에서 페루 수출 성장

 

또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청소제, 세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다. 2020년 발생한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구매 패턴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팬데믹 당시 페루 소비재 시장은 큰 침체를 겪었으나, 가정의 위생과 청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청소용품 수요와 판매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페루 청소용품 시장이 팬데믹 동안 16% 성장했으며, 2024년 현재까지 완만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페루의 청소용품 시장 규모는 23600만 달러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3% 기록하며 2648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에서는 로봇 청소기와 같은 자동화 청소 기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페루는 아직 전통적인 청소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청소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수요에 따라 페루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청소제 및 세탁 세제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수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원료는 선형 알킨벤젠 술폰산과 그 염(HS CODE 340231)이 있는데, LABSA(Linear Alkylbenzene Sulphonic Acid)라고도 불리는 이 원료는 물에 잘 녹고 안정성이 뛰어나며 오염 물질 제거에 탁월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페루의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화학 원료를 수입하여 청소용품을 제조 후 판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계면활성제(HS 340231) 수입 동향>

(단위: US$ , %)

순위

국가명

2022

2023

2024.10

점유율
(2024)

1

대한민국

1,502

2,804

3,056

92.2

2

인도네시아

70

30

71

2.2

3

우루과이

0

0

50

1.5

4

콜롬비아

52

55

48

1.4

5

미국

116

14

37

1.1

전체

1,914

2,968

3,314

100

*참고: 수입액 CIF 기준

[자료: Veritrade, KOTRA 리마 무역관 정리(2024. 11)]

 

2024 10월 기준, 페루의 계면활성제(HS 340231) 수입액은 331만 달러로 2023년 전체 수입액인 297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2023년 대한민국 수입액은 전년 대비 86.6% 증가했으며, 2024 10월 기준으로는 53.7%가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수입 점유율도 두드러지는데 2022 78.5%에서 2024년에는 92.2%까지 증가하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계면활성제 전체 수출국 중 페루는 18위였으나, 이후 페루 수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4 10월 누적 기준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KOTRA 리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페루의 주요 수입업체 A사 운영 책임자 헨리(Henry)씨는 "한국 계면활성제가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다른 국가로부터 제품 수입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해 제조에 차질이 생긴 경험이 있어 신뢰도가 높은 한국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입업체 J사 매니저 호세 뚜에스타(Jose Tuesta) 씨는 한국 계면활성제 제품에 대해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 공급받는 제품은 생분해성 특징으로 자연에서 쉽게 분해돼 환경 보호에 탁월하고 이미 한국의 엄격한 안전 규정을 거치고 수입돼 신뢰도가 높다"고 밝혔다. 

 

<치프(Cif) 친환경 제품 홍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rcado NEgro.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523pixel

[자료: Mercado Negro]

 

페루 청소용품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의 `치프(Cif)`는 페루 대표 청소용품 브랜드 중 하나로, 최근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와 천연 성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제품을 강조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일상용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효용성을 높이고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출전략

 

페루 다양한 산업에 중국의 저가 제품이 대거 진입하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이 심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페루 정부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아진 환경 인식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023년에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제품 구매 시 친환경 제품을 매우 중시한다`고 답변한 소비자가 전년 대비 6%p 증가한 16%로 집계됐다. 또한 `가격이 조금 높더라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소비자는 전체의 65%였다. 최근 페루 내 엘니뇨, 라니냐 등 기후 변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겪으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이 친환경 요소를 포함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페루 시장에 진출한다면,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지속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ADEX DATA TRADE, VERITRADE, 페루산업협회, KANTAR, STATISTA, 한국무역협회 등 KOTRA 리마 무역관 종합


페루 화학산업 수입 회복세, 키워드는 ‘친환경’, KORTA@KORTA 해외시장뉴스, 2024년 11월 26일 입력,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222615


• Total : 485 ( 3/33 pages)
No. Subject Date
455 남부발전, 탄소중립 실천 위한 '생분해성 친환경 비닐' 보급 앞장
KABPE / 2024.12.06
2024.12.06
454 국제플라스틱 협약 회의장에 일회용컵? 공간 부족 논란도
KABPE / 2024.12.05
2024.12.05
453 ‘생분해 플라스틱’이라면서… 소비자 오인케 하는 제품 수두룩'
KABPE / 2024.12.04
2024.12.04
452 [산업교육연구소] 2025년 생분해성 플라스틱 최신 트렌드/소재 개발 및 신시장 창출 세미나
KABPE / 2024.12.03
2024.12.03
451 [단독] 코오롱인더 'PET 재생', 세계 최대 포장재 기업 암코어 뚫었다...사업 파트너 '낙점'
KABPE / 2024.12.03
2024.12.03
450 환경부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KABPE / 2024.11.29
2024.11.29
449 바다 사랑하는 마음 담아… 환경보전·어촌 상생 ‘진심’ 나눈다 [대한민국 ESG 경영 리포트]
KABPE / 2024.11.28
2024.11.28
페루 화학산업 수입 회복세, 키워드는 ‘친환경’
KABPE / 2024.11.27
2024.11.27
447 "퇴비화 인프라 구축·환경표지 인증 서둘러야"
KABPE / 2024.11.26
2024.11.26
446 재활용률 9%…생분해 플라스틱 답이다
KABPE / 2024.11.25
2024.11.25
445 천막텐트 소재 다양해진다...플라스틱·목재 허용 검토
KABPE / 2024.11.22
2024.11.22
444 플라스틱 오염과 국제협약
KABPE / 2024.11.21
2024.11.21
443 KTR, 필리핀과 친환경 규제 극복 협력…생분해플라스틱 인증 등 기술 교류
KABPE / 2024.11.20
2024.11.20
442 [2024 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의 주역을 만나다!] 아라메소재, 사업화 부문 우수상 수상
KABPE / 2024.11.19
2024.11.19
441 콜롬비아, 2024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단계적 금지
KABPE / 2024.11.18
2024.11.18
GS칼텍스 SCL(재) 서울의과학연구소 아모레퍼시픽 씨티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