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해결 기술은?…"생분해성 소재 개발·확장 중요"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혁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둘째 날인 17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선 `플라스틱-자원순환을 위한 과학기술혁신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학계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혁신`을 발제하며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생분해성·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을 위한 연구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PLA, PHA 등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은 자연환경에서 실제 분해가 잘되지 않고, 가격과 성능에서도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식량 자원과 경쟁하는 현재의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개발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PLA는 옥수수 등을 원료로, PHA는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당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석유 관련성이 전혀 없다.

이에 한국화학연구원은 △이산화탄소, 폐플라스틱, 비식량 바이오매스를 주요 탄소원으로 전환 △재활용화학공정 기술(PET·PS·열경화성 수지 등) 고도화 △스마트 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