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생분해성 플라스틱 재활용 실증…제도 개선 앞장

인천시가 정부 지원을 받아 생분해성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실증을 벌인다. 성과가 확인되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인천시는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 지원 과제 가운데 2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실증특례 과제는 △㈜금강바이오, 그린그림㈜, ㈜동성케미컬 컨소시엄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퇴비화 장치 및 시스템’ △㈜한새, ㈜교원프라퍼티 컨소시엄의 ‘사용 후 생분해성 공기청정기 필터 모듈 재활용 시스템’ 등 2건이다. 실증특례 지원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임시로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공기청정기 필터 모듈을 재활용할 수 있다. 현행법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규정돼 있지 않다.

이번 사업은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폐기물 분류가 불명확해 발생하는 각종 규제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 규제 개선 필요성이 인정되면 관련 법령을 정비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바이오플라스틱 혁신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제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가 시는 설명했다. 또 시는 인천지역 기업이 실증특례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내 친환경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특례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인 인천대에서 향후 2년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실증특례 2건 동시 선정은 기술 개발을 넘어 인천시가 친환경 바이오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규제 개선과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성과에 이어 2건의 실증특례 과제를 추가로 신청해 협의 중이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시장 진출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소해 지역 기업이 친환경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생분해성 플라스틱 재활용 실증…제도 개선 앞장, 이데일리, 2025년10월10일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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